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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묘미/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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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여행, 만휴정과 도산서원 그리고 농암종택에 머물다 안동여행 2일차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안동여행이 시작된다 일단 안동 구시장으로 안동 찜닭을 먹으러 이동했다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구시장으로 들어갔다 찜닭골목에 들어서니 엄청난 찜닭 가게들이 눈에 들어온다 우린 볶음밥을 해준다는 시골찜닭을 선택했다 드디어 안동에서 안동찜닭을 맛보다니 가문의 영광이다 ㅋㅋ 이건 마치 뉴욕 가서 뉴욕피자를 먹을 때 맘가짐과 동일한 설렘이다 :) 볶음밥까지 배 터지게 먹고 맘모스제과점으로 이동했다 * 상세 정보는 맛본집 카테고리 참조 어젯밤에 진열대가 텅텅 비었지만 오늘은 꽉꽉 차있다 시그니처 메뉴인 크림치즈빵 2개와 마늘빵을 하나 사서 나왔다 그리고 대왕만두에 잠시 들려 고기만두 한 팩을 포장했다 이로써 우리의 간식의 조합은 완성되었다 :) 안동 도심과 작별을 고하고 남쪽에..
안동여행, 낙강물길공원과 월영교 그리고 안동한우 4년 만에 안동을 다시 방문했다 4년 전엔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이 있는 안동의 서쪽만 구경했었는데 이번엔 서쪽을 제외한 다른 공간을 둘러볼 계획이다 장기간 운전의 피로도 풀 겸 산책을 목적으로 한국의 지베르니라고 불리는 낙강물길공원으로 향했다 개인적으로 모네의 수련을 좋아하는데 지베르니를 직접 보진 못했지만 진짜 흡사하게 느껴졌다 낙강물길공원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싹 풀렸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니 안동댐이 나왔다 높이가 어마어마했는데 댐 위에 사람이 개미처럼 작게 보였다 낙강물길공원 산책을 마치고 바로 아래 위치한 월영교에 잠시 들렸다 월영교 이름처럼 아름다운 공간이었다 안동 헛제삿밥을 파는 식당이 종종 보였는데 우린 이따가 안동한우를 먹어야 하기에 꾹 참았다 앙버터가 아닌 앙버떡을 팔고 있..
청산도여행, 슬로길 5코스 범바위길과 6코스 구들장길을 걷다 청산도 여행 3일 차가 되었다 어제 과음을 해서 몸이 조금 무겁지만 하루 더 있는 만큼 오늘도 열심히 돌아볼 계획이다 해장을 할겸 신흥리에 있는 중국집에서 아점을 먹기로 했다 처음으로 타본 콜택시는 역시 편했다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진산리를 지나 신흥리에 도착했다 신흥리도 물이 빠지면 드넓은 해변길이 나타난다는데 아침이라 그런지 물이 빠지고 있는 중이었다 얼큰한 짬뽕과 탕수육을 먹고 기력을 회복했다 신흥리 앞으로 보이는 곳이 돌담길로 유명한 상서마을이라고 하는데 우린 장기 미 해변을 가야 되기 때문에 슬로길 6코스인 구들장길을 따라 이동했다 6코스는 구들장길 - 다랭이길로 구분되어 있었다 일단 다랭이길을 따라 구들장길로 들어섰다 6코스는 한적한 청산도에서도 유난히 한적한 코스였다 우릴 유일하게 맞아 주는..
청산도여행, 슬로길 10코스 노을길과 1코스 미항길을 걷다 청산도의 아침이 밝았다 9시쯤 일어나 멍하니 밖을 바라보니 오늘도 날씨가 좋다 10코스인 노을길을 따라가면 어제 내렸던 도청리에 갈 수 있다 아점을 먹기 위해 10코스를 따라 이동했다 지리 해수욕장을 따라 올라가는데 강아지와 산책을 하는 분을 만났다 파도소리만 들리는 해변에 모처럼 사람 목소리가 들렸다 전복 양식을 위해 일하는 배들이 종종 보였다 듣자 하니 다시마를 키워서 전복에게 밥을 준다고 한다 해변 끝으로 나오면 고래지미라는 언덕을 하나 만나게 된다 여기가 노을 보는 명당인가 보다 고래처럼 생긴 섬이 있어 고래지미인가? 푸른 바다에 전복 양식장이 빼곡히 자리 잡고 있다 고래지미를 지나면 도청항으로 가는 국도가 나온다 국도를 따라 조금 내려가면 11코스인 미로길이 보여 일단 골목으로 올라가 봤다 마을..
청산도여행, 슬로길 9코스 단풍길을 걷다 사촌동생과 청산도나 가서 쉬다 올까? 이 한마디에 여행이 시작되었다 일단 청산도에 가서 뭐 할지 생각해보기로 하고 월요일 아침 일찍 완도항으로 향했다 14:30 분 배를 놓치면 18:00 시에 다음 배가 있기 때문에 서둘러 이동했다 열심히 달려서 한시 조금 넘어 완도 여객선터미널에 도착했다 날씨 참 좋다 :) 사전에 예매를 해서 표를 바꿔야 하는데 출항시간 한 시간 전에 매표소가 오픈되었다 배가 고파 밥도 먹어야하는데 매표소가 5분 정도 딜레이 되어 오픈되었다 표로 바꾸고 가까운 식당으로 늦은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 터미널 옆에 대흥식당이 열려있어 들어갔다 맘 같아선 생선구이 백반정식을 먹고 싶었지만 시간상 제육이 빨리 나올 거 같아서 제육 백반으로 주문했다 남도 반찬이 맛있다는건 알았지만 제육볶음과 밑반..
공주여행, 공산성 그리고 송산리고분군 엄니 생신을 맞아 공주에서 당일 여행과 식사를 했다 공산성이 보이는 고마나루 라는 식당에서 만나 식사를 하고 공산성을 구경했다 식당에서 바라본 공산성의 모습, 소화도 시킬 겸 공산성을 올라가봤다 백제역사유적지구 공산성 내가 좋아하는 유네스코다 :) 백제가 약 700년간 이어진 고대 왕국이라니 몰랐던 사실을 알게되었다 코로나 때문인지 입장료는 무료였다 초입부터 비석들이 줄지어 서있다 저마다 사연이 있겠지만 유독 설명이 되어있는 제민천교 영세비가 눈에 띈다 공산성에 올라 바라본 공주시내의 모습이 멋있다 날씨 참 좋다 :) 엄청 큰 나무 아래서 가야금 공연이 펼쳐졌다 가야금 or 거문고 뭔지는 모르겠지만 청아한 소리가 좋다 더 올라갔더니 우리가 건너온 철교가 보인다 그늘에서 시원한 금강을 바라보고 있으니 바람..
고성여행, 운봉산에 오르다 고성 여행 3일차 어제는 비가 내린덕분에 오늘 아침 날씨가 너무 맑고 상쾌했다 숙소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모습이 근사하다 가볍게 조식을 먹고 해변에 나가 산책을 했다 푸른 고성 바다를 보고 있으니 속이 후련하다 숙소에서 나와 오늘의 마지막 여행코스로 정한 운봉산으로 향했다 운봉산은 낮지만 매력이 넘치는 산으로 와꼬의 마음에 쏙든 산이라 할 수 있다 운봉산으로 오르는 코스는 3개로 보이는데 우린 볼거리가 가장 많다는 코스를 선택했다 미륵암을 검색하고 가다보면 이런 공터가 나타나는데 이곳이 운봉산으로 올라가는 초입이다 숲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갑자기 이렇게 가파른 계단이 나타난다 높이가 있지만 초입만 힘들뿐 그 뒤론 그렇게 힘든 코스는 없었다 계단 코스를 지나 숲길을 따라 가다보면 커다란 바위가 나타났다 한 이..
고성여행, 바우지움 조각미술관 그리고 하늬 라벤더팜 고성 여행 2일차 어제 성인대를 올라가고 숙소로 돌아와 계속 쉬었다 오늘은 어제와 다르게 아침부터 날씨가 흐리다 조식을 가볍게 먹고 바우지움 조각미술관으로 이동했다 바우지움 조각미술관에 도착 조각미술관답게 노출콘크리트 벽면부터 범상치 않다 가격은 9천원으로 아메리카노 한잔이 포함된 가격이다 들어가는 초입부터 멋지다 여러 작가님들의 작품을 만나봤다 국현에서 만났던 작품들도 보였다 조각 예술품답게 입체감을 느끼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전시관을 이동하는 길목에서도 근사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김명숙 조형관에서는 관장님의 일대기를 엿볼 수 있다 나중에 알았지만 꽃을 가꾸고 계신분이 관장님 이셨다 내부를 구경하고 야외로 나와 소나무 냄새를 맡으며 쉬었다 모처럼 푸른색을 만나니 기분이 좋아진다 충분히 구경을 하..